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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존을 위한 투쟁 [인정투쟁 1] 독후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 독후를 시작한다.힘든 책이었지만 나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차고도 넘친 책이다.태생부터 공돌이이고 현직이다보니 3회를 정독하고 시작함에도 오류가 많을 것이 자명하다.부끄러움도 과정인지라.. 그럼.. 1장부터 고고 ~"자신의 정체성을 상호주관적으로 인정받으려는 개인들의 요구는 본래부터 사회적 삶에 내재하는 도덕적 긴장의 원천이 된다."- 33p자기이해, 자기존중등의 정체성의 지평이 주격 나(I)와 목적격 나(Me : 나에 대한 타인의 관점)의 긴장 관계에서 비롯됨을 서술한다.다시말해 이러한 긴장관계가 정립적인 자기 관계(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뚜렷하게 세우는 과정)를바탕으로 하는 개성화를 품은 사회화의 진보 과정에 정초가 된다는 의미이.. 2025. 11. 18.
진보 : 기만과 쟁투의 반복 인간은 누구나 거울신경세포 라는게 있어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분명 이타심이 존재한다.맹자가 말한 측은지심과도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다.다만 개인적으로 사람에게 두가지 시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하나는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피사체물이고또 다른 하나는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외화(셀프 사물화)시켜 나를 바라보는 시선.(스피노자 형님의 신의 정의와 흡사하다)그래서 사람마다 관계의 수 만큼이나 페르소나의 수가 어마무시 한게 당연하다.시공간에 따라 타자의 시선속 나의 모습이 흡족(인정)하다면 강화를,멸시(소외)라면 기만이나 쟁투로 나의 가면을 고처쓰는 반복의 삶이 아닐까?여기서 자기기만은 기투의 과정 속 양가적 속성으로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만족한다.모든 타자에게 완벽한 내가 될 수 없으므로 기투의 과정 속 기만.. 2025. 11. 13.
유예(猶豫) 와 포용(包容) 문명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완벽해지지는 않는다.[인류의 역사철학에 대한 이념 中 -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사회조직의 기초인 역사적 권리 토대와 우리에게 도덕을 가르쳐주는 인간적 권리 토대는 서로 충돌한다.이 대립은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억압받는 개인의 탄원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전통보다 더 신성한 것으로 나타날 때 이것은 어김없이 드러난다.[진보의 환상 中 - 조르주 소렐(Georges Sorel)]우선 위 경구들을 즉자적으로 풀어보자두 사상가는 18세 중반 부터 ~ 20세기 초까지 프랑스혁명을 중심으로 하는 격변의 세계사를 함께했다.사고의 획일화를 보편 타당한 지성으로 포장하는 계몽사상에 대한 백래시(Backlash) 이자합리적(?) .. 2025. 11. 12.
반성과 화해의 상호직관 예나 시대 20대 젊은 헤겔이 정의한 "사랑"은...."사랑관계 속에서 인정 되는 것은 형상화되지 않은 자연적 자신이다."[예나 실재철학(Jenaer Realphilosophie) - 헤겔]주관적 해석을 해보면(태클 금지) 홀딱 벗겨진......사회적으로 아무것도 규정되지 않은 의식의 날것 상태로서 무뎌진 가면 속 타인끼리 상호간 인정 하고 통합하는 과정 속 생성된 스토르게(Storge : 혈족애) + 에로스(Eros) 로 해석하고 싶고이후 절대정신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첫번째 단계로 보인다. 물론 가족간의 관계 특히나 부모 자식간의 상호 관계(에로스가 배제된 스토르게) 속 투쟁을 뜻하지만 난 조금 확장해서 말해 보고 싶다. 예나(Jenaer)시대를 넘어 작금의 배금주의 시대와 마주해 보면 어떻게 변주할 .. 2025. 10. 31.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무엇이 좋은가 혹 삶의 지향점이 흐릿할때는...."무엇이 옳은가" 보다는"무엇이 좋은가" 로 사고하고 결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꼭 일탈이란 말로 미화시킬 필요도 없다.그저 한 목음 술결처럼 잔잔하게..[지평의 융합]이란 말을 곱씹어 보면 사실상 객관적이니 정답이니 라고 나불데는 대부분이판타레이 속 무화되는 것을 역사속에서 자주 목도하게 된다..지금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무지의 귀결은 늘 내재된 오류들이 부르는 도덕적 충돌로인지부조화를 부르고 때때로 낮뜨거운 메타포를 남길 수 있다. 그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 인정하자.그도 힘들 땐 차라리 관조하자.누구나 결핍이 있고 결핍이 왜곡을 극대화 할 수 있다.서로 다른 주관성의 상보적인 관계가 좀더 삶을 부요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조금 틀려보여도 좋다.적당한 긴장감은.. 2025. 10. 30.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말하는 줄임말로 신조어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한때 트랜드 였다면 지금 대세는 [아보하] 이다. 근래 부동산 이슈는 블랙홀이 되어 나라의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다. 합산 연봉 1억인 4인 가정에서 10억원의 아파트를 5억원을 대출로 구입 한다고 가정해 보자.30년간 매월 230만원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 실 수령액이 650만원 정도를 예상한다면 대략 남은 생활비는 400만원이되고 차량 한대 유지하고 아이의 교육비를 제외하면 기본적인 최소 주거비도 남지 않는다.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닌 이 사회는 실로 소비의 시대를 넘어선 패닉 바잉(panic buying) 의 시대다.왜 이렇게 살아야하고 그게 주류적 사고가 되었을까? 행복이 보장되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 현.. 202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