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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독후(인간의 성향은 기본값이 보수? 진보?) 성선설이나 성악설을 두고는 개개인들의 의견이 분분하나 인간 성향의 기본값은 대게 보수로 알고 있다. 이러한 지배적 생각에 난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진다. 인간은 양성 생식으로 인한 변종의 유도로 보다 우수한 적자(適者)를 생산하며 현재 지구상에 70억의 개체를 유지하고 있다. 진화의 과정 속 육체적 약자로써 사피엔스는 생존을 위해 야생 속 생존을 위해 휴리스틱을 강화시켰고 21세기의 인간은 생명의 위협을 대체하고 있는 폭발적 정보량과 AI에 압도되어 고도화 되고 있다. 책꼽문 1."편견"은 오류가 있으나 완고한 일반화가 기반이 되는 혐오 - 212p그럼에도 인간의 사고(뇌의 활동)는 ①휴리스틱(행동)과 상보적(相補的)이며 마치 ②옥시토신처럼 양가적(兩價的)이다. 컴퓨터의 구동에 빗대어 보면 CPU(전두엽의.. 2025. 7. 1.
경제학의 향연 - 독후 과거 [폴 크루드만 좀비와 싸우다 : 사설(기고)를 묶은 책]를 읽고 포 크루드만의 필력에 젖어 [경제학의 향연]을 구입했다.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구입한지 반년만에 책을 오픈 했다. 전체적으로 대중서와 전공서적의 중간지점을 오고가며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수사와 거침없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필력에 역시나..!!크루드만은 그의 말처럼 상아탑뒤에 숨지 않았고 불완전한 경제학내에서 포기하지 않는다.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해 보자. ◈. [순행적 구성]으로 보면.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 ~ 1973년까지의 미국의 경제 부흥기. 레이건의 집권이후 부시까지 보수 통화*공급주의자들의 득새. 클린턴 집권과 함께 다시 태어나는 네오 케인스 주의의 부활 ◈. [논거별 구성]으로 보.. 2025. 6. 27.
차별 감정의 철학 - 독후 & 암묵적 편향 처음으로 연속해서 2회 정독한 책이다.저자 나카시마 요시미치는 다양하게 진화하는 차별 감정의 원인과 고도화에 대한 진단을 내린다.[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와 마찬가지로 사회화된 관념과 개인적 사유의 혼돈에 대한 명확한 해법은 독자에게 남긴채 말이다.저자의 끝맺은은 (푸코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사회화된 구조적 부조리의 해체를 위한 다양한 원인 분석과 개인적 사유를 위한 지속적인 분투의 설파로 마무리된다. 결론은 여느 구조주의 사회학자들과 비슷하게 따스함보다는 염세적인 느낌이 우세하다.불쾌 - 증오 - 경멸 - 자부심 - 오만 - 시선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차별의 원인 분석 속 쉴세없이 넘치는 질문으로 나를 코너로 몰고간다.근래 내가 수개월간 목도한 군중 속 일부 군집들의 조소와 폭력들...차별의.. 2025. 6. 23.
지천명(知天命)에 뒤를 돌아보니 [공자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지학(志學): 15세에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이립(而立): 30세에 생에 기초를 세웠으며 불혹(不惑): 40세에 세상일에 미혹되지(흔들리지) 않았고 지천명(知天命): 50세에 천명(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이순(耳順): 60세에 너그러운 사유의 청자가 되었고 종심(從心): 70세에는 뜻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나의(51세) 대뇌피질과 전두엽 편]주색잡기(酒色雜技) : 15세에 투전판과 롤러장을 전전했고 현실도피(現實逃避) : 30세에 뜬구름 좇아 허송세월로 소진하였으며 세파표류(世波漂流) : 40세에 세파에 휩쓸려 우왕좌왕 하였고 현실자각(現實自覺) : 50세에 비만으로 인한 당뇨와 지방간의 위협을 알게 되었다 =======================.. 2025. 6. 19.
[양심 : 도덕적 직관의 기원] 독후 "확신은 지식의 적이다"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 - 패트리샤 처칠랜드] 中 [양심 : 도덕적 직관의 기원] 이 책은 인식론적 사유의 한계를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진화와 발전을 사유한 서적이 아닐까 싶다. 변증법적으로 풀어낸 도덕적 쟁점간의 오류를 풀어내어 무책임한 인식론적 정의나 여전히 불충분한 과학적 정의에 매몰되지 않은 열린 사유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담론의 포용.점점 더 세분화되고 고립되고 있는 미시적 접근보다 거시적인 ①다학제적 접근 필요성에 대한 갈파로 보인다. AI시대는 뇌 가소성을 최대치로 올려 뉴런의 총량 증가와 시냅스 활동 역량의 증가가 사회적 생존이 필수조건의 시대라는 저자의 생각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4차 산업 혁명이 성큼 도래한 지금 그러한 의미에서 "확신은 지식의 적.. 2025. 6. 17.
The anatomy of fascism 위협을 느낀 보수 세력이 적법 절차와 법의 지배를 포기할 대세를 갖추고 더 강한 동맹 세력을 찾아 헤매며,국가주의적이고 인종주의적인 선동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보수파들이 파시스트들의 정치적 테크닉을 빌리기 시작하고 파시스트들의 "결집괸 열정"에 손을 내밀며 파시즘 추종 세력을 흡수하고자 할때 파시스트들은 벌써 권력에 아주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군사독재의 정당화 및 영속성을 위해 조장된 동서의 분열로 힘겹게 지속된 권위주의 엘리트 세력이 점차 엷어지는 우측 지지력의 붕괴를 수수방관(袖手傍觀)할 수 없게 되자급한데로 세대와 젠더(빠르게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낙오된 고령층과 ①인구배당효과의 부메랑으로 인한 고령화에 대한 부담과 남성의 역차별을 슬로건으로) 분열이라는 CPR 로 연명하였고..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