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에로스2 [호모 에로스] 독후- 1. 오만과 편견 사랑과 성(sex)에 대한 1장은 사랑과 성(sex)에 의도된 투사로 만든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 혼자 갈 수 없다면, 절대 타자를 사랑할 수 없다.그때 사랑이란 의존과 예속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홀로 가기 위해선 먼저 가벼워져야 한다.다시 붓다의 말을 빌리면 "오직 날개의 무게로만 가는 새처럼 가라!"- 23p 분명 사람은 홀로 생존할 수 없으나붓다의 말을 인용한 작가의 의도는샤르트르의 "자아의 초월"과 배블런의 "과시적 소비"에 대한 비판과 맥을 함께 하는 것 같다.철저하게 계산된 위계를 위한 타자와의 비교가보편성으로 둔갑한 채 군중속 투사되어 규정된 본질이 아닌 피투된(자유로운) 상태에서 스스로를 투사하고 초월하는 자아를 지향하는 것은 아닐까?사랑이나 연애는 일단 이성 혹은.. 2025. 7. 8. [호모 에로스] 독후- 0. 프롤로그 고전 평론가 고미숙 작가의 [호모 쿵푸스 - Homo Kungfu : 공부의 달인] 이후의 연애 기술서 이다.작가는 작업 혹은 낚시라 불리는 연애나 배금주의에 매몰된 거래로써의 사랑에 대한 경멸과 공부하지 않는 사랑이 배설한 현실의 폐해에 대해 고전과 현재를 넘나드는 철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설파한다. 단원별로 독후를 써보기로 했다.오늘은 프롤로그를 소개한다.프롤로그는 "사랑할때 꼭 기억해야 할 세가지 테제(These:강령)" 를 서술한다.몇페이지가 안되지만 이 책 전체를 아우른다. 우선 초판 머리말부터 작가의 공부에 대한 값진 경구를 던진다.마치 밀의 [자유론]에서의 벅찬 감동을 되새김할 수 있고저자가 반복의 의미가 함의된 학습(學習)이라는 단어보다 "공부(工夫, gōngfū :지성과 교양을 갖춘 완벽한.. 2025.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