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은 프로이트와 라캉의 전통적 정신분석학 왜곡을 비판하며
친밀성과 젠더 권력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심층 분석하는 장이다.
관계 속 차이에 천착하는 기든스의 사유에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빠른 이해를 위해 라캉이 제시한 자아 형성 단계인
상상계(Imaginary), 상징계(Symbolic), 실재계(Real)의 개략적 내용을 아는 것이
7장 [인격적 교란, 성 트러블]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책꼽문과 내 멋대로 해석이다.
만약 의미가 항상 부정적이고,
즉 자기가 아닌 것을 통해서 규정된다면,
'성적 정체성' 또는 보다 일반적으로 '자기 정체성'이라는 말은 잘못된 명칭이 된다.
그것들은 일종의 위조된 통일성을 함축한다.
이러한 시각은 분열에 대한 라캉주의적 논의,
즉 주체는 오직 오인을 통해서만 자기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는 주장에 의해 더욱 깊이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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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대한 기든스의 사유는
라캉이 제시한 무기력한 상상계에서의 오인과
상징계 전환 시 어머니와의 분리에서의 정형화된 성 구분을 부정한다.
고정된 하나의 획일화된 규정적 존재가 아니라
다원적이며 유동적인 소통 관계의 서사를 통해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통한 정체성 재구성을 설파한다.
이는 모든 사물이 오직 스스로를 구성하는 차이들을 통해서만 존재한다고 말한
들뢰즈의 사유와 마치 공명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들뢰즈의 사유를 흠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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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자기정체성을 달성하기 위하여 모든 아동은
어머니의 영향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그리하여 그녀의 사랑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야만 한다.
이렇게 보면 우회로는 여성성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남성성으로 가는 가능한 통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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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이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자아 형성 이론이
남성 중심적으로 왜곡되었다는 비판이다.
이는 어머니(대타자 : Grand Autre)와의 정서적 연속성을 '유지'하는 여성성과 달리,
남성성은 어머니로부터의 압제적 '분리(단절과 부정)'라는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남성성의 결핍되고 불안정한 구조임을 의미한다.
양성 모두에게 팔루스(페니스의 상상적 표상)의 의미는
여성이 지배한다는 환상으로부터 파생된다.
팔루스는 분리를 상징하지만, 또한 반항과 자유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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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남성 폭력의 많은 부분이
가부장적 지배의 연장선상이라기보다는
불안전감과 부적합성으로부터 비롯한다는 말이다.
폭력은 여성들의 공모가 시들해져 가는 것에 대한 파괴적 반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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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루스는 여성 지배에 내재된 남성의 불안 혹은 권위에 대한 도전의 외양으로 본다.
따라서 팔루스는 남성 우월성이나 권위의 실제 근원이 아니라,
그 권위가 여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기인한다.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들과의 정서적·사회적 공모가 약화됨으로써
불안감이 커지고, 그것이 파괴적 대응으로서 남성 폭력으로 발현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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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장악한 권력을 늦추려 하지 않는다.
권력은 이해관계에 속박되어 있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적 고려점들도 명확하다.
그러나 남성의 권력이 여성의 공모와
여성이 제공하는 경제적·정서적 서비스에 기초하는 한,
그 권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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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권력은 완전한 독립체가 아니며,
여성의 공모와 경제적이고 정서적인 지원에 의존한다.
따라서 권력은 언제나 의존적이며, 동시에 정서적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내포한다.

7장을 마무리하며,
나의 머릿속에 남은 글로 끝맺는다.
권력은 단순히 본질적 남성 우월이라는 환상의 결과물이 아니라
양성 간 상호의존적 권위의 역출산이다.
#만들어진남성성, #상호의존적권위, #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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