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독후

by 홍보살 2025. 12. 23.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윈스턴 처칠"


읽는 내내 먹먹하다.

미셸 푸코의 말처럼
권력이 진실을 만들고
진실의 생산 없이는 권력도 없으며
그 기저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지식이 있다는 말이 뼈속까지 저민다.

미셸 푸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주체적 사고를 할 만큼의 객관적 정보와 지식을 충분히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무지의 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반대하던 사대부,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끈 인쇄술과 문해력,
동물농장의 나폴레옹과 스퀼러의 쿠테다 성공은 비단 돌격대격인 개새끼 몇마리들의 공포보다는
인지 했으나 침묵(어찌보면 방조)했던 벤저민과 나머지 동물들의 문맹(무지)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2024년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서 60세 미만으로 가정하면 70%에 육박한다.
현시점 우리에게 필요한건 침묵하는 벤자민이 아니라 순종하는 자아의 적극적 해제가 아닐까 본다.
권력이 생산한 진실이란 허울속에 포획되어 순종하는 농장 속 대부분의 동물들이 아닌
부조리한 세상에 포획된 자아의 해체(무화)를 통한 창발적 심급의 퀀텀 점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물론 쉽지 않다.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에서
"네 발도 좋고 두 발은 더 좋다" 로 급진적 노선 변화에도
마치 뇌가 없는 것처럼 맹종하는 동물농장 속 양들의 모습 처럼
우리의 스피커들도 대부분 금력에 맹종한다.
심지어 농장 속 스퀼러(마치 괴벨스 같은)같은 선동자들은 어떤 시대에도 존재한다.


권력이 만든 향수는 농장에서 탈출한 몰리(암컷 말)를 지속적으로 양산한다.
현시점 수도권에 아파트를 소유한 일부 시민들의 마인드를 보자
이 미친 집값이 종국에 우리 대부분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머리가 된다는 걸 모를까?
내 아이만 아니면 된다?
각설탕에 도취된 ①몰리와 뭐가 다른가?

권력의 원천을 잊은자는 필연적으로 전체주의로 변질된다.
2024년 12월 3일을 잊지말자.


동물들은 그해 내내 노예처럼 일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행복해했고 노동과 의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모두 자신과 우손을 위한 것이지,
게으르고 도둑질을 일삼는 인간 족속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링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70P


동물들은 휨퍼가 농장에 드나드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가급적이면 그를 피했다.
하지만 네 발로 선 나폴레온이 두발로 선 인간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을 내리는 모습은 동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했고...
- 76P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벤저민이 침묵을 깨고 7계명 중 추가된(괄호 부문) 마지막 계명을 클로버에게 읽어주는 장면"
- 144P


위 글과 맥을 함께 하는 영화 공공의 적2 정준호의 대사 하나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한다.

누가 몇천억을 어떻게 하든 그런 인생들 하고는 상관없는 문제잖아.
세금 몇만원 깎아주고 월드컵 축구나 계속 해주면 되! 니들은 니들끼리 살란 말이야!



①몰리(Mollie) : 예쁜 외모에 관심이 많고 머리는 다소 텅 비었으며 각설탕이나 리본 같은 사치품을 좋아하고 농장에서  탈출하여 술집 마차를 끄는 일을 하게 된다.

동물농장 몰리



#동물농자, #조지오웰, #몰리, #푸코, #무지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