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2 [호모 에로스] 독후- 3. 청춘이여 욕망하라 우리의 욕망은 생식세포의 과잉 대응인가?.....사랑이란 내가 어떻게 관계를 구성하느냐가 사랑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결정한다.그리고 그것이 내 존재의 궤적을 만든다.존재의 흐름과 궤적 그것을 일러 운명이라고 망한다.내 운명의 주인은? 바로 "나"다.- 153p[몸은 답을 알고 있다.]니체는 말했다."네 안에 너를 멸망시킬 태풍이 있는가?"....사랑을 통한 존재의 전이가 이루어지는 것도 바로 이 순간이다.(심연의 폭풍)- 159p현대이들은 몸에 대해 지극히 무관심하다.특히 여성들은 외모와 몸매 말고는 자신의 신체에 전적으로 무관심하다. 오직 타인의 시선을 위해서 존재하는 몸이라고나 할까(참, 희한한 이타주의^^)- 163p섹스란....생의 약동이자 죽음 충동을 동시에 내장하고 .....성욕에 대해서는 통.. 2025. 7. 10. [호모 에로스] 독후- 2. 청춘의 덫 (차연) 2장에서 내 멋대로 교감(나는 독서를 내 사유의 너비만큼 자유로운 대화라 생각한다) 하는 부분은 후기 구조주의 철학자들의 ①차연(해체 그리고 재생성)의 과정으로 설명하는 것 같다.구조적으로 고착화된 획일적 교육관과 제한적 공간그리고 원초적 욕망과 대치되는 섹스에 대한 순결의 복종을 강요하는 전략적 구조를광장을 매개로한 다양성의 수용과 해석의 진화로 부술 수 있다는.... 주요 글귀들을 살펴 보자."넘어진자, 땅을 짚고 일어나리라"라는 말이 있다.헌데, 일어나려면 자신이 넘어진 곳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언제, 어떤 지점에서 넘어졌는지, 그 위상을 정확히 알아야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다.대개의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걸려 넘어진다.왜냐?욕망이란 고유한 실체가 아니라, 관계와 배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2025. 7. 9. [호모 에로스] 독후- 1. 오만과 편견 사랑과 성(sex)에 대한 1장은 사랑과 성(sex)에 의도된 투사로 만든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 혼자 갈 수 없다면, 절대 타자를 사랑할 수 없다.그때 사랑이란 의존과 예속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홀로 가기 위해선 먼저 가벼워져야 한다.다시 붓다의 말을 빌리면 "오직 날개의 무게로만 가는 새처럼 가라!"- 23p 분명 사람은 홀로 생존할 수 없으나붓다의 말을 인용한 작가의 의도는샤르트르의 "자아의 초월"과 배블런의 "과시적 소비"에 대한 비판과 맥을 함께 하는 것 같다.철저하게 계산된 위계를 위한 타자와의 비교가보편성으로 둔갑한 채 군중속 투사되어 규정된 본질이 아닌 피투된(자유로운) 상태에서 스스로를 투사하고 초월하는 자아를 지향하는 것은 아닐까?사랑이나 연애는 일단 이성 혹은.. 2025. 7. 8. [호모 에로스] 독후- 0. 프롤로그 고전 평론가 고미숙 작가의 [호모 쿵푸스 - Homo Kungfu : 공부의 달인] 이후의 연애 기술서 이다.작가는 작업 혹은 낚시라 불리는 연애나 배금주의에 매몰된 거래로써의 사랑에 대한 경멸과 공부하지 않는 사랑이 배설한 현실의 폐해에 대해 고전과 현재를 넘나드는 철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설파한다. 단원별로 독후를 써보기로 했다.오늘은 프롤로그를 소개한다.프롤로그는 "사랑할때 꼭 기억해야 할 세가지 테제(These:강령)" 를 서술한다.몇페이지가 안되지만 이 책 전체를 아우른다. 우선 초판 머리말부터 작가의 공부에 대한 값진 경구를 던진다.마치 밀의 [자유론]에서의 벅찬 감동을 되새김할 수 있고저자가 반복의 의미가 함의된 학습(學習)이라는 단어보다 "공부(工夫, gōngfū :지성과 교양을 갖춘 완벽한.. 2025. 7. 7.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독후(인간의 성향은 기본값이 보수? 진보?) 성선설이나 성악설을 두고는 개개인들의 의견이 분분하나 인간 성향의 기본값은 대게 보수로 알고 있다. 이러한 지배적 생각에 난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진다. 인간은 양성 생식으로 인한 변종의 유도로 보다 우수한 적자(適者)를 생산하며 현재 지구상에 70억의 개체를 유지하고 있다. 진화의 과정 속 육체적 약자로써 사피엔스는 생존을 위해 야생 속 생존을 위해 휴리스틱을 강화시켰고 21세기의 인간은 생명의 위협을 대체하고 있는 폭발적 정보량과 AI에 압도되어 고도화 되고 있다. 책꼽문 1."편견"은 오류가 있으나 완고한 일반화가 기반이 되는 혐오 - 212p그럼에도 인간의 사고(뇌의 활동)는 ①휴리스틱(행동)과 상보적(相補的)이며 마치 ②옥시토신처럼 양가적(兩價的)이다. 컴퓨터의 구동에 빗대어 보면 CPU(전두엽의.. 2025. 7. 1. 경제학의 향연 - 독후 과거 [폴 크루드만 좀비와 싸우다 : 사설(기고)를 묶은 책]를 읽고 포 크루드만의 필력에 젖어 [경제학의 향연]을 구입했다.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구입한지 반년만에 책을 오픈 했다. 전체적으로 대중서와 전공서적의 중간지점을 오고가며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수사와 거침없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냉철한 필력에 역시나..!!크루드만은 그의 말처럼 상아탑뒤에 숨지 않았고 불완전한 경제학내에서 포기하지 않는다.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해 보자. ◈. [순행적 구성]으로 보면. 2차세계대전 이후부터 ~ 1973년까지의 미국의 경제 부흥기. 레이건의 집권이후 부시까지 보수 통화*공급주의자들의 득새. 클린턴 집권과 함께 다시 태어나는 네오 케인스 주의의 부활 ◈. [논거별 구성]으로 보.. 2025. 6. 27.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