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 수용(受容)의 언어는 수평적이고 다원적(多元的 :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계급화 하지 않고 동등한 존재로 존중한다는 의미)이며
전달하려는 텍스트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되 반드시 수행적 발화(Performative Utterance : 청자에게 행위를 유도 혹은 명령) 의도를 수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타적이다.
반대로
분열과 반목의 언어는 대체로 수직적이고 범주적(範疇的 : 개체를 분류(구분)하려는 경향)이며
텍스트의 전달보다는 청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배타적 집행(행위)을 유도하며 교활하다.
이 반목(反目)의 언어는 심지어 전달되는 텍스트의 맥락(脈絡)이 무시되기도 하며
자극적 파토스(Pathos:감성)에서 승화된 인지편향에 투사된 에토스(Ethos:경험,신뢰)가 삼킨 로고스(Logos : 논리,근거)로 재생산 된다.
고도화된 선동은 약탈적 전체주의로 환원된다.
반목의 시작은 나와 타자에 대한 습관적 휴리스틱(heuristics : 시간이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굳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하는 어림짐작의 기술로 뇌의 일상적 예상행동)이며 일면 타당하다.
그럼에도 이 사회/인체과학의 근원적 약점은
반추하고 수긍하며 보완할 수 있다.
이미 병탄된 자는 스스로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어렵다.
당신은 어떠한가?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포리즘(Aphorism)을 소비하는 다양성의 부재와 doxa (0) | 2025.04.02 |
---|---|
The exception proves the rule (1) | 2025.03.25 |
아르키메데스의 점과 표상 (1) | 2025.03.19 |
비의적(esoteric) 사고와 물신숭배(物神崇拜, fetishism) (6) | 2025.03.17 |
푸자디즘(poujadism) 매카시즘(McCarthyism)과 범주적 사고 (1)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