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삶의 궤도가 타인의 인력에 수렴되는 순간이다.
그 무뎌짐조차 나의 것이 아니며, 오직 시선만이 내 몫이다.
종말을 받아들이는 수용 속에서 순간의 소중함이 현현된다.
이에 미련은 단순한 기회비용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종속된 결단으로 놓아버린 나와
내 시선 속 타인에 대한 깊은 연민이며
그 따스한 온기 안에서 우리는 다시 마주한다.

"모든 결단은 항상 미련을 동반하는 것이고,
그러한 미련이야말로 바로 타자성에 대한 배려입니다.
우리는 결단을 거듭 되풀이하면서 미련의 거품 속에서 다른 기회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를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편향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잠재적인 아우라처럼 타자성에 대한 미련이 뒤따르는 것을 의식하자는 얘기..."
- 지바 마사야

#미련, #지바마사야,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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