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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호

by 홍보살 2026. 3. 16.

한번도 함께 살아보지 못한 그녀...

할머니가 해준 반찬은 입에 맞을지,
아비가 이것저것 챙긴 물건들은 맘에들지,
늦은 시각 기숙사로 찾아간 남루한 아비가 창피하진 않을지,

인간만이 상상하고 불안해 한다고 하더라.
설레임과 불안감이 뒤엉켜 피륙을 짜낸 그 찰나의 시간동안
난 죄의식에 압도당했다.

그녀는 웃어주었고 팔벌려 아비에게 안기었다.
그녀앞에 난 괴란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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