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함1 낯섦 생경함 불편함 지천명에 이르러도 타협을 감추려 대세라 포장하고세월에 정련되어 깊게 굳은 내 모습에 굴종하며 살고 있구나.시야는 미시적이고 입술은 훈고하고 가십적이다.내겐 구겨넣을 철학의 공간조차 이제 어렴풋하다. 공감되는 글을 공유한다.새로움은 일반적으로 생경하다.어색하고, 불편하고, 이상하고, 기존의 정해진 모든 것에 대해 적으로 등장한다.기존의 방법이나 논리에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생경하고 불편한 신호가 드러나지 않는다.낯선 풍경을 대면할 심리적 준비가 안된 것이다.그래서 낯선 풍경도 익숙한 논리에 구겨 넣어 익숙한 풍경으로 편집해 버리곤 한다.그러면 비로소 자신이 적대적 관계로 편입되지 않고 매우 안전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경계에 흐르다 [최전석 지음 - 소나무] 270~271 ..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