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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Tit For Tat

by 홍보살 2025. 1. 20.

TFT(Tit For Tat : 눈에는 눈 - 협력, 관용, 보복)

군집간 혹은 개인간 모든 네트워크에 널리 적용되는 말이다.

전략적인 전두엽이라면 협력, 관용, 보복을 치밀하게 이익에 부합하게 정리하고 행동하겠지만 세상살이가 다 그리만 흘러가질 못한다.

Tit for tat

종종 가십거리가 화두로 올라올때면 전두엽은 냉장고 냉동칸 깊숙히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로고스는 눈을 감고 파토스는 군중속에 복종되며 에토스는 합종되어 먼지가 된다.

군중 속 인간은 늘 두렵다.

나의 위치와 타자와의 관계, 시선 그리고 고립

집단동조는 이 모든 두려움에서 안락함을 선사한다.

이 두려움은 분노를 유발하고 곧바로 대상을 찾으며 냉정하게 혐오를 투사한다.

우리는 군주적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편의를 위해 세상이 움직이길 바란다. 불행한 사건을 특정인의 탓으로 돌리면 자아가 충족되면서 깊은 위안을 받는다. 나쁜 사람을 설정해 비난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무력감 대신 통제감을 갖는다. (마사 누스바움 - 타인에 대한 연민)

 

Tit For Tat 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뇌의 조건반사와 흡사한 행동과 반응에는 사전 정보에 기반한 예상 행동이다.

복잡하거나 기존 정보와 대립되는 정보에 대한 차단이 기본값이고 해마의 퇴화를 가속화한다. 

퇴화된 해마는 전두엽의 아카이브를 방해한다.

기아속 인간에게 당은 도파민을 무한정으로 분비한다.

달콤함은 본능적으로 코르티솔을 거부한다.

분명 인간은 호혜적이며 관용을 기반으로 진화했음에도 뇌의 기본값은 여전히 도파민에 대한 갈망이다.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곧 고통을 뜻한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분노를 한번에 몰아내는 해결책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사랑을 지킨다는 것은 곧 두려움도 유지한다는 뜻이다. (마사 누스바움 - 타인에 대한 연민)

 

Tit For Tat 의 기저속 관용을 으슥한 골목길에 부주의로 가장하여 떨구지 말자.

여전히 세상은 진화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눈부시다.

두려움은 삼킬 수 있는것이다.

 

이 글은 이비니어스( www.evinious.co.kr )의 소유이며 불펌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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