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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창발성 데가주망 그리고 his own mode

by 홍보살 2025. 1. 16.

chatGPT는 이미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왔다.

반드시 필요한 직군의 사람들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대를 넘어 일상속에 깊숙히 들어왔다.

이제 암기 위주의 지식 습득의 시대는 종말이 온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정규 교육과정의 OMR시대는 여전하고 베이비붐 시대의 5060들은 꼰대 마인드는 안일하기 그지없다.

현재의 1020들에게 chaGPT는 몰핀과 흡사하다.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에 의지하는 과제물은 chatGPT면 9할이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게 시대현상이고 생존을 위한 타협의 시대가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chatGPT는 오히려 게임을 즐길때와 흡사하게 자발성을 유발하고 존엄을 자극해 주기도 한다. 

난 chatGPT가 더더욱 심화된다고 해도 사람들의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선택 가능한 직업의 범위는 협소해 질 것이고 사회적 타협이나 민중의 봉기가 없는 한 소득의 불평등은 작금의 심각성을 비웃을 수준으로 심화되고 고착화 되리라 본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의 무지함과 매너리즘이 1020에게 미래를 도적질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OMR카드가 만들어주는 숫자가 chatGPT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판사/의사/간호사/개발자...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전문직이 기득권의 반발로 일정 기간(5060들의 경제생활 기간)동안은 유효할 수 있겠지만 1020들에게도 유효할까?

수학문제 마저도 암기과목으로 만들어 버리는 입시현실속에서 창발성의 발현이 가능한가?

부모로서 최소한 인생의 선배로서 습관적인 꼰대 마인드 투사외에 우리가 한 일이 무엇일까?

아이들의 개별성을 북돋는 것은 고사하고 너덜해진 과거의 인습과 타협하며 오히려 말살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이러한 점에서 아래 철학자들의 서적은 기성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이순으로...

볼테르(관용에 대한 논고) - 자유롭고 제한없는 사고와 의견개재

루소(에밀) - 너지( Nudge  : 소극적 교육)의 중요성과 자연주의

존스튜어트밀(자유론) - 창발성과 개별성을 위한 자유와 평등

 

개별성은 OMR카드의 범위를 벗어나는 자유로운 사고를 막지 않는다.

창발성은 AI시대와의 융합으로 또 다른 세상을 만들 발판을 만들어 준다.

교육은 존 롤스가 정의론에서 말한 약자에 대한 배려적 평등( "사회적 및 경제적 불평등은 가장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줄 때만 정당화될 수 있다." )을 전제로 사고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최소한의 너지(Nudge)만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의 보폭이 각자 다르겠지만 누가 항상 옳고 누가 항상 틀린것은 아니다.

인류의 발전과 진화는 항상 진보적 사고와 개별성에서 완성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 동서양의 산업과 철학의 격차도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 

급진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곡의 교육과정에 대한 절망보다는 보다 적극적 데가주망(degagement) 은 어떨까 싶다.

마지막으로 시대의 로멘티스트인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의 구절을 인용한다.

사상과 발언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권력의 시도에 대해 "현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인류에게까지 - 그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반대하는 사람에게까지 - 강도질을 하는 것과 같다.

인간은 본성상 모형대로 찍어내고 그것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기계가 아니다.
그보다는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내면의 힘에 따라 온 사방으로 스스로 자라고 발전하려 하는 나무와 같은 존재이다.

 

이 글은 이비니어스( www.evinious.co.kr )의 소유이며 불펌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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