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우위론 vs 절대우위론
화폐의 국경이 사라젓다.
나랏님 문제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들썩거린다.(금, 가상화폐, USD, JPY....)
정보와 시간은 돈으로 직결된다.
화폐가 모든 신을 잡아먹어 버린 작금의 배금주의 시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부터 시작해 보자.
우선 통시적 분석을 위한 첫단추로 150년 이상된 고전이지만 교역의 기본원리에 대해서 예기해 보고자 한다.
절대우위론(absolute advantage) :
생산비가 타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상품의 생산에 각각 특화하여 교역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 아담 스미스가 주장한 이론
아주 상식적인 교역이론이라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강원도와 경기도가 동일한 원화(KRW)를 기준으로 교역을 한다고 가정하자.
이게 환율들어가면 복잡해 지니 간단하게..
강원도는 10만원이라는 생산비(토지+노동+자본)를 들여 감자 10개와 쌀 5개를 생산가능하다.
반대로 경기도는 10만원이라는 생산비(토지+노동+자본)를 들여 감자 5개와 쌀 10개를 생산가능하다.
여기서 감자나 쌀이나 모두 1만원/개 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강원도에서 경기도에 제안을 한다.
"야 경기도..!! 우리(강원도)는 동일한 생산비용으로 감자만 만들면 감자 20개를 만들 수 있거덩
니네(경기도)는 쌀만 생산하면 쌀 20개를 만들 수 있으니 10개씩 교환하는 건 어뗘?"
경기도가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흔쾌히 둘사이의 교역이 시작된다.
경기도와 강원도 모두 1:1의 교환비로 감자 10개와 쌀 10개를 교환한다.
결과는 각자 쌀과 감자를 생산할때보다 쌀과 감자가 5개씩 증가하게 된 것이다.
오!! 대박사건 ~~
이게 아담스미스 할배가 말한 교역시 상호가 모두 이익을 얻게 된다는 절대우위론 이다.
여기까지는 초딩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번엔 비교우위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교우위론(Comparative Advantage = 상대우위론)
: 한 나라가 두 상품 모두 절대우위에 있고 상대국은 두 상품 모두 절대열위에 있더라도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더 적게 드는(기회비용이 더 적은) 상품에 특화하여 교역하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리카도의 이론
한쪽이 모든 생산성에서 압도하는데 어떻게 둘다 우위(유익)가 가능하지?
다시 강원도와 경기도를 호출하자.
강원도는 10만원의 생산비용을 들여 감자만 생산하면 6개를, 쌀만 생산하면 4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경기도는 10만원의 생산비용을 들여 감자만 생산하면 8개를, 쌀만 생산하면 16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모든면에서 경기도가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가진 상태이다.
두 도시는 어떻게 교역을 하는게 맞을까?
생산능력에 차이가 있음에도 여전히 강원도는 감자를 잘 만들고 경기도는 쌀을 잘 만든다.
강원도의 감자에 대한 쌀의 생산비는 4/6 즉 0.67이다.
반대로 경기도는 16/8 즉 2다
여기서 교환비의 기준이 나온다.
0.67 <= 교환비 <= 2.0
강원도가 편의상 조금 양보한다 치고 교환비 1 즉 1:1 비율로 4개씩 교환해 보자.
강원도는 감자 4개를 주고 쌀 4개를 받아왔으니
감자 2개와 쌀 4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쌀만 생산했다는 기준으로 볼때 감자 2개가 불어난 것이다.
이번엔 경기도는 감자 4개를 얻고 쌀 12개가 되었다.
경기도가 감자 4개와 쌀을 혼합하여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감자4개와 쌀 8개인데
경기도 역시 쌀이 4개가 증가해 12개가 됬으니 역시 쌀 4개가 증가한 것이다.
교환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위에 열거한 범위내에서 적당히 조정하면 양자 모두가 이득이 된다.
마술같이 느껴지나?
여기에 숨겨저 있던것이 기회비용(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것들 중 가장 큰 것의 가치)이다.
현실세계 속 무역(교역)은 두개의 이론이 상호보완적으로 존재한다.
전세계 어디는 이제 자급자족의 시대는 멸종했고 교역은 필수다.
관세, 환율, 시간, 전쟁,,,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부국이건 약소국이건 교역을 막을 수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현재의 돈이란 신이 이후에 무엇으로 치환될지 명확하게 예상할 수 는 없겠으나
통시적 시야가 절싱하며 훈련으로 차선은 찾을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