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완행열차
홍보살
2025. 1. 5. 14:52
점심시간과 퇴근 후 짬짬히 읽던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100페이지 남짓 읽지못햇던 후반부를 기차안에서 마무리 했다.



상식의 덧칠보다 마지막 부분 짤막하지만 울렸다.
"민주주의 수호는 이타적인 영웅의 과제가 아니다"
수도권에 폭설이 오고있지만 태백과 정선은 눈이.쌓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스팔트 위 힘없이 스며들던 눈도 손때없는 산자락엔 미소짖는다.

돌아오는 길은 공도리 숙원중 하나인 한강선생의 "소년이 온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이후 책을 보며 처음부터 먹먹해지는건 두번째이다.
순수문학인데 이럴리가 없는데...
분명 난 뼈속까지 공도리가 맞는데..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덧없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이유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