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그리고 연민(Compassion)
번아웃(Burn-out)은 불타버리다, 소진되다등의 Burn 이라는 영어단어와 바깥쪽, 완전히라는 의미의 out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단어로,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에 의해 최초 제안되었다.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무기력감, 일상속 소외감, 인정욕구등을 설명할때 사용되었으며 SNS의 발달과 함께 최초 의료용어를 넘어 일반 용어로 확대되었다.
번아웃의 주요 동인인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근로속에서만 찾게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상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21세기 온라인 커뮤니티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었다.
국내의 경우 아이러브스쿨 - 네이버카페 - 밴드등등이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들이 다양한 개개인들의 취향과 더불어 수백만개가 넘게 유지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이미 타자들에 대한 일정 수준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근래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모임은 개개인의 다양성을 하나의 획일적 기준으로 모임 참가자 모두에게 강요하고 있다.
과거 모임에서도 비슷한 규율을 강제하긴 하였으나 특정 각 개인에 대한 충분한 정보의 소유 유무가 각 개인간의 공감 투사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게 되었다.
인간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으며 반드시 이기적 행동만이 유전자 전달에 유리하지많은 않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대표적으로 뇌신경분야에서 거울신경세포(타 개체 관찰시 마치 관찰자 자신이 스스로 행동하는 것처럼 느낀다)가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진화생물학적으로도 군집내 이타주의가 각 개체의 생존과 유전자 번성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ex : 공룡이 공격할때 위험 신호의 발신은 나에게는 직접 표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군집내 타 개체의 생명유지에 매우 유효한 경우이며
유전학적으로 생물의 우선순위는 생존보다 유전자 번식이 우선한다.)
이러한 이타심의 기저에 "공감"이 존재한다.
동일한 공감으로 번역되지만 영어에서는 좀더 상세하게 구분하는데 아래와 같다.
Sympathy:
ㄴ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는데 "sym" (함께) + "pathos"(감정)
ㄴ 다른 사람의 감정애 대한 동정으로 깊지 않는 동정심.
ㄴ I feel for you
Empathy :
ㄴ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는데 "em" (안쪽) + "pathos"(감정)
ㄴ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Sympathy 보다 강한 감정이입 상태
ㄴ I feel with you
Compassion:
ㄴ 라틴어 유래지만 영문 자체를 풀어보아도 "co(m)" (함께) + "passion(patior)" (고통,열정)
ㄴ 고통을 함께한다. Empathy + Action 으로 타자의 감정에 이입되며 이를 덜어주려는 행동까지 포함하는 감정으로 "적극적 연민"이라고 표현해도 좋겠다.
모든 사람이 개별적 상황별로 공감력은 다르겠지만 온라인 플랫폼내 공감의 심도는 어디 위치에 있을까?
아쉽게도 근래 온라인 플랫폼내에서는 도덕적 탈진상태(ex:죄수의 딜레마)로 휩쓸리는 경우가 다수로 보이고 심지어 타자에게도 이를 강요한다.
최소한 외형적으로 Sympathy 를 표방하지만 실제는 모든 감정을 배제를 지향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번아웃(Burn-out)은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의 기저속에서도 Sympathy 이상의 적극적인 공감능력이 강한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군집내 지향점과의 대치되는 내적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간내 감정의 탈진상태(Disengagement)에 이르게 되고 번아웃(Burn-out)에 이른다.
군집내 묵시적으로 그어놓은 기준보다 스스로에게 희생을 강요받는 사람들에 대해 먼지차별(microaggression)이 아니라 따스한 시야로 바라보면 어떨까?
추천서적 : 공감은 지능이다(원제:The War for Kindness) - 자밀 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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